챕터 128

지하실의 어둠이 마치 숨막히는 담요처럼 나를 짓눌렀다. 공기는 축축하고, 벽에는 곰팡이 얼룩이 가득했고, 쥐들이 바닥을 가로지르는 희미한 소리가 내 피부를 오싹하게 만들었다. 목이 마르고, 배가 항의하듯 꼬르륵거렸다. 하지만 가장 무거운 것은 내 정신이었다. 내가 여기 얼마나 있었던 걸까? 몇 시간? 하루? 알기 어려웠다.

거칠고 차가운 바닥을 손가락으로 더듬으며, 몸의 점점 커지는 통증에서 벗어날 무언가를 찾았다. 문이 열리는 희미한 삐걱거림에 나는 얼어붙었다. 복도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이 지하실을 비추고, 스티브의 실루엣이 문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